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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Time/섭식

22.01.20~21 경주 맛집 : 해쉬, 료코, 카페 훌림목

by 쿠디오스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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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이틀간 경주 나들이때 먹었던 맛집들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경주에 사시는 지인분들이 늘 말씀하세요. 경주에 먹을 것 없다.. 별로라고요.. 왜 그렇게 평이 갈리는지는 모르겠지만 타지역 분들도 그렇게 말씀들 하십니다. 

 

하지만 어딜가나 맛있는 집도 있고 별로인 집도 있고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와 제 와이프는 다 만족했어요! 

 

첫 가게는 "해쉬"입니다.

상세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사정로57번길 15, Hash

 

경주 출발한 첫 날 저녁에 도착한 가게입니다. 예전에 경주에 왔을 때 한 번 가보려고 했지만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못갔던 기억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구쪽에 "Hash"라고 네온사인으로 만들어진 간판이 있습니다.

왼쪽은 대기실이고 쭉 들어가셔서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특이한 인사와 함께 손님을 맞이해주세요.

요즘 황리단길의 가게들은 모두 한옥을 베이스로 인테리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타벅스도 한옥, 식당들도 한옥, 모두가 한옥 느낌을 줍니다.

착석하면 물과 메뉴판을 주십니다. 목살 플레이트와 크림 베이컨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입구에서 왼쪽에 있던 대기실.. 주말엔 상당히 사람이 많습니다.

잠시 기다리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2인석으로 안내해주셔서 2인석에 있었는데 테이블이 좀 작았습니다.

목살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매운 소스와 돈가스 소스 맛이 나는 소스를 같이 내어주시는데 크게 고기 맛을 좌우하진 않는 소스들입니다. 고기가 맛이 없는 건 아닌데 2만원대의 가격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수준이었습니다.

감자튀김이나 샐러드는 좋았어요. 

 

하지만 파스타는 너무 맛있었습니다.

꾸덕하고 진한 크림소스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파스타였어요. 오일 파스타를 주로 먹다가 오랜만에 크림 파스타를 시켜봤는데 매우 흡족한 맛으로 맛나게 먹었네요..^^

 

가볍게 클리어하고 다음날로 넘어갑니다.

경주 황리단길의 퓨전(양식+일식) 레스토랑 "료코" 입니다.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첨성로99번길 27

 

아침부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가게로 역시 웨이팅이 많다고 하여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서 도착을 했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가득 들어차기 시작했고 이내 대기 손님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메뉴판이 독특하죠? 웨이팅이 있을 시 추가주문이 어렵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우선 안심카츠와 료무라이스를 주문해봅니다.

기본찬은 시원한 김치와 양배추 피클이 준비되어 나와요.

양배추 피클이 새콤하니 좋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많이 오시면 사진을 많이 못찍겠어요... 당연한 거겠죠..?

음식 나오는 속도는 그렇게 오래걸리진 않았습니다. 

안심카츠에는 채썰린 양배추와 소금, 연겨자가 곁들여 나오고 료무라이스는 방울토마토가 곁들여져 나옵니다.

 

맛은 좋았습니다. 맛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긴 합니다. 둘 다 평균 이상은 했고 료무라이스도 부드러운 계란 속 볶음밥과 소스가 적절히 어우러졌구요.

단점은 뭔가 양이 적은 느낌입니다. 타 커플 분들은 추가로 새우 튀김이나 식사 메뉴인 카레까지 시키는 분들이 있으시던데 저도 카레 하나 정도는 거뜬히 더 먹을 수 있을 만한 양이었습니다.

 

카레도 꽤 이쁘게 플레이팅되어 나오는 모습을 봤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카레까지 주문해봐야겠습니다.

저와 와이프가 오픈 후 세번짼가 네번째로 들어갔었는데.. 제일 먼저 나오게 되었네요.. 

 

기름진 걸 먹었으니 커피 한 잔 해야겠죠?

수플레 팬케이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카페 "훌림목"을 방문했습니다.

실내 구경한다고 메뉴판을 안찍었네요..

기본 수플레 팬케이크와 아인슈패너, 맛있다고 인터넷에서 봤던 청귤 에이드를 주문했었습니다. 

경주 황리단길의 가게들 인테리어는 어딜가나 잘 되어 있었습니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는 가게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며 경주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의 결과물이 아닐까 합니다.

 

한가지 단점은 화장실이 조금 더러웠어요.

인테리어가 별로다, 시설이 별로라는게 아니에요.

청소가 아쉬웠습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하루 이틀 안한 청소가 아닌 느낌을 줬습니다. 상당히 아쉬웠네요.

수플레 팬케이크는 주문 후 바로 만들기에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안내를 받았고

음료부터 먼저 받았습니다.

커피의 맛은 쏘쏘했습니다. 다른 커피를 먹어볼 걸 그랬네요. 청귤 에이드는 비싸지만 괜찮았어요.

두 조각이 나오는데 하나는 버터가 올라가 있습니다.

생크림과 시럽이 함께 나옵니다. 이것 역시 맛이 없을 순 없지요.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쪼오금 아쉽습니다. 딸기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어보지 못했지만요.

 

마지막은 "황남쫀드기"로 정하고 이동합니다.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포석로 1078 1층

 

울산 출신이시면 잘 아실만한 쫀드기에요.

'울산쫀드기'라고 울산에서 유명했던 쫀드기가 있는데 황남쫀드기가 바로 이 쫀드기입니다.

봉다리에 쫀드기 넣고 라면스프 팍팍 털어넣어 먹었던 쫀드기인데 

경주에서 꼭 먹어야할 그런 건 아니지만 지나가다 줄이 안서있다 싶으면 한 번쯤 먹어볼만한 그런겁니다.

 

따듯할 때 빠르게 드시면 맛있습니다.

 

이렇게 짧은 경주 나들이가 끝이 났네요.

다음에 경주를 언제 방문할지 모르겠지만 더욱 변화된 모습이겠죠.

양남의 소쿠리회도 먹어보고 한우도 먹어보고 해야하는데 차밀릴까봐 빠르게 부산으로 복귀했습니다.

 

맛 평가는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내용이므로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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