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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취미/K-리그

22.04.09 울산 현대 VS 대구 FC 직관 후기 FEAT. 곽튜브

by 쿠디오스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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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토요일 울산 현대와 대구 FC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직관을 가기로 마음먹고 이번에는 장인, 장모님까지 모시고 함께 다녀와서 더 뜻깊고 기분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울산이 승리했기에 더 기뻤구요..^^

 

이번에는 더욱 일찍 도착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른들보다 먼저 도착해서 예매해둔 표를 뽑아두고 하는게 예의니까요.

호랑이 입이 볼때마다 인상깊습니다.

저번보다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또 아니더라구요.

우선 출구에 가깝게 주차를 하고 티켓팅하러 발매기로 갑니다.

저와 와이프, 장인어른과 장모님, 처제까지 총 5장 Get!

저번 수원 FC와 경기때는 극초반이어서 교체 명단으로 나오던 이승우 선수를 보기 위해 서포팅존 쪽 특석으로 예매했는데 오늘은 울산 선수들을 보기 위해 울산 벤치쪽 특석으로 예매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서 응원도구를 받습니다.

이게 저도 초보 직관러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매번 응원 도구가 조금씩 다르나봅니다.

작년에는 클럽 연혁과 선수 소개가 있는 접을 수 있는 부채?가 지급되더니 저번에는 네모난 모양의 깃발이, 오늘은 세모 모양의 깃발이 주어지네요. 

뭔들 상관있나요 응원도구 받아들고 휘두르면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기념품샵에 들려서 유니폼도 한 번 몸에 대보고..

사고 싶지만 가격이 여전히 부담되어서.. 팬심이 덜한가봐요. 많이들 입구 계시던데.

다음에 보너스타면 사려고 고민합니다. 아니면 복고 유니폼이라도..

대신 와이프가 커플로 키링 사줬습니다. 와이프는 김태환 선수, 저는 김영권 선수로.. 

늘 경기장 들어설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리를 찾아 걸어가다보니 조현수 선수와 유망주 민동환 선수가 가벼운 몸풀기 훈련하러 나왔었어요.

와이프와 처제는 맥주도 한잔씩 사서 이동.

제 자리에 착석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대구 선수들도 몸풀러나오고 이근호 선수도 보였습니다.

대구팬분들 응원 꽤 오신 모습이 보이네요.

슬슬 경기가 시작될 무렵 선발 선수들 나와서 상호간 인사도 하고 울산 선수들은 사진촬영을 위해 가운데로 모이기도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도 수상하고 앞으로 더욱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모님이 홍명보 감독 팬이셔서 더 좋아하셨답니다.

이 날 시축은 유튜버들이었어요. 곽튜브 + 프응 + 계곡은 개골개골 도합 140만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들은 울산 현대와 협업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이 중 곽튜브는 제가 구독하며 꾸준히 시청해오고 있지요. 

저번 국가대표 경기에도 울산 유니폼을 입고 구경간 걸 알고 있습니다. 

66번 풀백을 책임지고 있는 설영우 선수.

잘생겨서 인기가 많습니다. 처제도 보더니 단박에 팬이되어 인스타 팔로우까지 하네요.

저번에 소리지르던 여성분들에게 축구화를 던지던 모습. 아직 안잊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계속 반칙당하고 구르고 고생많았어요. 

초반에 설영우 선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었지만 너무 열심히 뛰어줬습니다.

프리킥 중인 아마노 준 선수.
코너킥 준비하는 아마노 준 선수.

아마노 준 선수.

정말 말이 필요없는 꿀영입이지요? 적응기간이 없나봅니다.

발밑이 좋고 센스도 좋고 패스도 좋고 킥 자체가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프리킥 골로 끌려가던 울산을 살렸습니다.

모든걸 다 바꿔, 바코 선수.

작년부터 울산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조지아 국가대표 바코 선수.

바코는 본명이 아니라 애칭입니다. 본명은 발레리 카자이슈빌리라는 되게 어려운..? 이름입니다.^^

윤빛가람 선수의 10번을 받아 올해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몸을 풀고 있는 교체 명단에 든 선수들.

몸을 풀러 나온 선수 중 엄원상 선수가 눈에띄어 큰 목소리로 엄원상 파이팅! 하니까 웃어주던데 제 착각일 수도..

박주영 선수도 계속 몸은 풀던데 출전하는 모습을 못봐서 못내 아쉬웠어요.

 

U-22 규정을 이용한 김민준 선수의 교체카드로 엄원상 선수가 전반전에 들어갔는데 후반에 좋은 활약에 이어 쐐기골까지 넣어줬습니다. 괜시리 응원한게 더 뽕이 차올랐답니다.

교체되어 들어가는 엄원상 선수

우리나라 레전드 박주영 선수. 많이 말랐더라구요.

우리나라의 또 다른 리빙레전드 이근호 선수.

운동선수로는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번뜩이는 움직임은 여전하더라구요.

초반 페널티를 얻은 선수도 이근호 선수입니다. 노장의 품격, 클라스를 보여주는데 혀를 내두를 정도였어요.

나이가 있어서 아끼는 건지.. 체력적인 문제인건지 계속 주전으로 나오면 더 잘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느덧 경기는 막바지에 다다르고.

울산의 3:1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습니다.

처갓집 식구들께서 다 기분 좋게 관람하셔서 제가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축구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 모시고 야구, 배구, 농구 등 스포츠 함께 관람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장인어른께선 또 배구 팬이셔서 겨울에 배구 개막하면 같이 관람하기로 약속드렸지요.

이번에도 유니폼이나 사인공 같은건 꿈도 못꾸고 주차된 차를 향해 돌아가고 있는데..

곽튜브님께서 열심히 한 분 한 분 팬들과 사진찍어주시는걸 와이프가 발견해서 둘이서 뛰어가서 찍었습니다.

원본은 절대 못보내준다고.. 엄포를 놓아서 이렇게 이모티콘이 잔뜩 들어간 사진이네요.

 

생각보다 말랐던데.. 유튜브 보면 맨날 돼지라고 그러거든요..

젠틀하고 신발끈 풀렸다고 말씀드렸는데 괜찮다고 쿨하게 넘어가시고..

좋은 영상 잘 부탁드립니다.

찐막은 김영권 선수 키링.

사실 이청용 선수걸 사고 싶었던건 비밀이지만 없어서 김영권 선수라도 건지자 싶어 건졌네요.

 

즐거운 토요일이었습니다.

따뜻한 봄철에 스포츠 관람 어떠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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