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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취미/K-리그

22.03.01 K리그1 3라운드 울산 현대 VS 수원 FC

by 쿠디오스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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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드디어 K리그 첫 직관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울산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였는데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큰 맘먹고 다녀왔답니다.

 

K리그 예매는 코로나 때문에 현장 예매는 불가능하고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매를 하고 가야지 무인발권기에서 티켓 발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3월 1일 오늘부터 방역지침이 살짝 바뀌어 백신 접종 유무 상관없이 모든 좌석의 입장이 자유롭게 가능하고 취식도 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취식 부분은 규정이 바뀔 수도 있고 그렇답니다. 전에는 치킨존과 같이 취식할 수 있는 구역이 따로 있었어요.. 욕 많이 먹었죠. 근데 오늘만큼은 취식이 가능하다고 공지가 떠서 많은 분들이 컵라면이나 주전부리를 사드셨습니다.

 

저는 티켓 링크를 통해 예매를 했었고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 앞입니다.

요 앞에서는 선별진료소가 있구 여기도 다른 보건소와 다름없이 줄이 엄청 긴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오미크론 코로나가 기승이어서 걱정이긴 했지만 와이프와 저는 3차 백신까지 완료했었고 일상의 스트레스가 너무 쌓인 터라 조금이라도 날리고자 방문했지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입구가 바로 보입니다.

무인발권기에서 티켓을 수령합니다.

원래 이런 호랑이 입으로 들어가는게 있었던가요? 안내원 분들의 안내대로 줄서서 차례차례 들어갑니다.

손소독 및 온도측정을 한 번하고 티켓을 보여드리면 입장 완료!

 

축구장을 방문하면 가장 좋고 설레는 순간이 들어갈 때 살짝 열기 같은게 느껴지는데 딱 푸른 잔디가 깔린 경기장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면서 뭔가 쏴- 하는 느낌과 가슴 벅찬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오전에 비가 와서 날씨가 안좋으려나 걱정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너무 맑지도 않고 딱 좋은 정도였어요.

약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고 매번 경기장 방문때마다 차가 밀린다거나 제가 좀 게으른 편이어서 시간 맞춰 도착해서 이런 부분을 못봤는데 역시 일찍 다녀야 좋은 것 같아요.

초대 가수나 댄스팀들의 공연도 볼 수 있구요. 

오늘은 비보잉 팀에서 나와서 한사리 춤을 추시고 전반 끝나고도 신나게 추셨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특석으로 예약했습니다.

매번 서포팅 존 근처에서 관람하다가 오늘은 이승우 선수도 가까이서 보고 싶기도 하고 선수들 벤치가 가까운 자리를 생각해서 조금 가격이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특석 (W3,4,5,6 지정석)으로 선택했었답니다.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일반석으로는 E4,5,6 쪽도 좋습니다. 치어리더분들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경기도 눈 앞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응원 도구로 무료로 나누어주는 울산 현대 공식 마스코트 '미타' 깃발

2022년이 호랑이의 해라고 응원, 마케팅 쪽도 단단하게 준비했나 봅니다. 올해는 우승할 수 있기를 ㅠㅠ

준비 운동을 마무리하고 들어가는 찰나에 김영권 선수원두재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네요.

울산 현대의 홈구장인 문수월드컵 경기장의 분위기는 유럽의 인기팀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든든한 수문장 조현우 선수(위)와 김영권 선수(아래).

김도균 감독의 수원 FC는 울산을 상대로 준비를 잘 해온듯 했습니다. 수비도 촘촘하게 압박도 잘 넣고 좀처럼 울산이 공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제골까지 먹혔네요.

수원 FC의 선발 명단에는 제외되었었던 이승우 선수가 선제골을 넣은 김승준 선수를 축하해주고 있는 모습.

이승우 선수가 정말 화제성, 스타성은 대단한 듯 합니다. 준비운동하러 앞에 나오면 축구 경기는 뒷전이고 이승우를 보는 와이프의 모습도 재밌었어요. 물론 저도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ㅋㅋ

 

체구가 확실히 작기는 하지만 단단해 보였습니다. 좀 더 피지컬을 키우거나 스피드가 좋아진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 할 수 있을 듯 했습니다. 후반에 교체되어 나왔지만 수원 팀 자체가 가면 갈 수록 밀리는 듯 동점골을 먹히고 역전골까지 먹히면서 이승우 선수에게 공은 몇 번 가지 않았지만 방향 전환 패스나 움직임을 보자면 역시 포텐셜은 있는 선수구나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에 합류한 아마노 준 선수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패스도 좋고 발재간도 좋고 민첩하기도 하구요. 많은 기대가 되는 선수에요.

김민준 선수의 동점골과 PK를 한 번 놓친 바코 선수의 역전골로 결과는 2:1로 울산의 승리!

우크라이나를 위한 걸개도 많이 보였습니다.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기를!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다니는 미타와 치어리더와 선수들.

경기 끝나고 김영권 선수와 김태환 선수의 사인볼을 받은 팬분과 특히 김태환 선수가 오늘 뛰면서 입었던 유니폼에 사인까지 해서 받는 모습을 보고 너무 부러웠어요..

또 옆의 여고생?무리들은 설영우 선수 팬분들인듯 설영우 선수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나더니 결국 설영우 선수가 신고 있던 축구화를 던져주는 모습도 봤습니다..... 부러웠습니다.

이 덕에 마지막 마무리 운동할 때 설영우 선수는 맨발로 잔디밭을 뛰어다녔답니다.

 

다음은 언제 방문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즐겁게 보고 스트레스 풀고 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K리그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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