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22 부산 핫플레이스 영도 카페 피아크

안녕하세요.

 

너무 지쳐서 휴식기를 맞아 바람 좀 쐬러 다녀왔습니다.

멀리는 못가고 부산의 영도구에 한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영도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지도 좀 됐네요. 몇 년 전에 부산 지역 신문 귀퉁이에 폐가나 사람 안사는 집 저렴하게 팔고 했었는데 그 때 사놨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사고 싶어도 못 사게 되었네요.. ㅠㅠ 안돼는 사람은 안돼요..

 

요즘 부산으로 놀러오시는 분들 필수코스 중 하나에 영도를 꼽으시는 분들이 급격하게 늘었답니다.

부산에서만 자라고 부모님 두 분이 영도 출신이셔서 영도에 뭐 볼게 있다고 차밀리구로 다들 기어들오노.. 하며 넘어가곤 했는데 요즘은 달라졌어요.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도구의 초대형 카페 "피아크"에 다녀왔어요.

몇 번이고 가보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주말에는 방문할 의지조차 못 가졌어요..

코시국에 우글우글 거리는데도 피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줄서고 하는걸 안좋아하기도 했고.. 

하지만 평일에 쉴 수 있어서 여유롭게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건물은 피아크 문화복합생산플랫폼?(Platform of ark for creator) 이라는 건물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ARK'라는 단어가 '노아의 방주' 할 때 그 '방주'를 뜻한답니다. '배'죠?

3천평 규모라고 하니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1층에 자그마한 베이커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2~3층에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갤러리 같은 문화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바로 4층으로 올라갔지요.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부산에 이러한 카페가 생겼다니 아직도 안믿기네요. 문화충격입니다.

이번주면 크리스마스니 크리스마스 준비도 다 되어 있었고 저녁에 조명이 들어온다면 더욱 화려하지 않을까 합니다.

평일 오후 3시~4시 쯔음에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카페 규모가 크다보니 아주 여유로웠어요. 4~5층 모두 여유롭고 뷰도 너무 좋구요. 

부산항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빵도 맛있어보이는게 참 많았습니다. 

가격이야 우리나라 빵 가격은 사악하기로 유명하니 그걸 감안하신다면 아무런 생각이 없어질 것입니다.

비싸긴 비쌉니다..

빵을 제외하고서라도 커피나 차 종류를 넘어서 청 종류도 팝니다. 많은 걸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처 사진을 못 찍었는데 화분 포함 감성 식물(선인장이나 관리하기 쉬운 식물들)들도 많이 팝니다. 

역시 가격은 사악하구요..ㅎㅎ

자체 소형 식물원?도 운영합니다. 잠시 들어가셔서 힐링하고 오셔도.. 

저는 좁아서 별로였어요.

가장 좋은 점은 주차가 5시간 무료라는 것.. 주차장도 큰 데 아주 좋아요.

이런 큰 주차장이 주말만 되면 터져나가는 것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음료는 아메리카노가 6천원부터 시작으로 모든 음료들이 평균 8~9천원 정도 형성하고 있는데 요즘 관광지 카페가면 다 이 정도는 하니 비싼 감이 있어도 그러려니 하고 아메리카노로 시켰습니다.

산미가 덜한 건 블렌딩 된 원두를 선택하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그걸로 선택했습니다.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세요.

 

주문을 하면 첫 방문인지를 물어봐주시고 대기번호를 알려주시고 번호가 뜨면 픽업대로 가서 음료를 받아가면 된다고 말씀해주십니다.

창가 쪽에 준비되어 있는 픽업대.

강원도의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서 테라로사나 박이추 커피 등 포함해서 요즘의 큰 카페는 다 이런식으로 주문 따로, 픽업 따로 해서 바리스타 분들이 효율적으로 제조가 가능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여기도 규모가 규모인 만큼 직원분들이 많습니다.

커피도 맛있고 빵도 너무 맛있었어요. 생각 외로 커피가 맛있어서 놀랐네요.

뷰 맛집이라고 소문들어서 커피 맛은 기대안하고 갔는데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더욱 좋았네요.

화장실 가는길에 본 로스팅 기계들

물론 주말에는 방문이 어려울 것이고 부산항이 재개발 되면 더욱 화려한 뷰가 예상되니 방문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방문 의사는 있지만 평일 아니고선 힘들 것 같네요.

이번 글은 사진이 가장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