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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Time/섭식

21.10.03 경주 우렁각시 쌈밥집

by 쿠디오스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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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일요일엔 결혼식이 있어 경주에 들렀는데 코로나로 인해 식사제공이 없어 경주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복귀하기로 해서 경주 맛집을 알아보던 차였습니다.

그러나 경주는 미어터지는 중이었어요.. 어딜가나 줄 서있고 개인적으로 "금산재 칼국수"라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상시키는 듯한 가게가 있다고 해서 방문하려고 했으나 대기팀만 20팀에 가깝다고해서.. 포기하고 어디를 가야하나 이리저리 둘러봐도 인산인해로 줄이 가득하더라구요.

 

숨은 찐맛집이 있다면 댓글로 살포시 알려주세요.. 다음에 방문해보려구요..ㅎㅎ

1년에 꼭 한 번씩은 경주에 가지만 가면 갈 수록 사람이 많아지는 듯 합니다. 황리단길은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그래서 장모님이 추천해주셨던 가게를 찾았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쌈밥집. 우렁이 강된장에 제육볶음까지 쌈채소 먹기에는 최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여기도 줄을 섭니다. 그래도 대기열이 그렇게 길지 않다고 판단해서 가게 안쪽에 대기명부에 작성 후 기다렸습니다. 회전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종업원 수 대비 손님들이 많아 정리도 덜 된 곳이 많았고 요 건물 바로 앞 별채로 보이는 곳도 정리가 많이 더뎠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던 곳이었지만 너무 많은 손님으로 인해 오후 4시 30분부터 잠시 손님을 안받는다고도 하시구요.

다행히 저희는 세이프.

김복돌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다가 옆으로 살짝 돌아가보니 복돌이라고 귀여운 강아지가 있습니다.

짖지도 안하고 좋다고 난리난리입니다. 저렇게 돌아앉은 이유가 자기를 만져달라고 엉덩이 토닥토닥 해달라고 앉더라구요. 순둥순둥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한 30분 정도 대기 후 입장하고 쌈채소 그릇을 내어주십니다.

잠시 기다리다 보면 기본찬을 내어주세요.

우렁이 강된장, 그렇게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우렁이 강된장에 미역국, 잡채, 각 나물, 납세미(가자미), 마늘 등 기본찬이 세팅되며 옆의 쌈들은 셀프로 마음껏 퍼다드시면 됩니다. 쌈밥집 답게 당귀부터 적당히 신선한 채소들을 가져다 놨습니다.

저는 제육우렁이쌈밥(13,000원)을 주문해서 저 가운데 공간에 제육볶음이 들어올 공간이 비어있습니다.

쌈밥집의 메인메뉴?

제육볶음까지 나오고 쌈채소 두어번 리필해서 먹다보면 쓱싹입니다.

아이들을 데려온 가족분들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가 있어설까요?

 

어느하나 특별하게 우와 맛있다!는 없지만 무난하게 가격대에 맞게끔 준비되어 나오고 제가 허기졌던 터라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위생, 청결적인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파리 및 날파리 같은게 너무 많아요. 쫓아내기 바쁩니다.

문을 열어놔서 그럴 수도 있지만 좀 많네요. 신경쓰이시는 분들에겐 분명 마이너스일 듯 합니다.

 

그럼에도 경주에 우후죽순 들어서있는 한정식집 중에서는 가성비로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차장도 따로 넓게 마련되어 있어 편하기도 하구요.

 

요즘 코로나가 그래도 완화되어 외식이 조금 늘어가 이러한 맛집 탐방? 글들을 잘 올릴 듯 한데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지적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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