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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4 양산 드라이브 원동 순매원(순매실농원)

by 쿠디오스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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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가 한차례 쏟아지고 더욱 봄 냄새가 가득해졌습니다.

저번주에 미나리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소화도 시킬겸 양산 원동에 위치한 순매원을 방문했습니다.

 

순매원은 순매실농원의 줄임말로 낙동강을 따라 매실 나무를 심어 조성한 공원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매화가 거의 다져가고 있어 아쉽긴 해도 막바지 구경 즐겁게 했답니다.

주차공간은 협소하여 기차역인 원동역 근처에 차를 대고 걸어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요 아랫길을 따라 내려가면 순매원입니다.

낙동강을 끼고 철길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매우 운치가 있는 곳이에요.

매실하면 전남 광양 매화마을이나 해남의 보해매실농원 등이 유명한 곳인데 부산 근교에선 순매원만한 곳이 없죠.

매화가 만개한 때였으면 더욱 멋졌을거에요. 사람은 터져나갈 정도로 많았겠지만요.

매화축제는 코로나 덕분에 취소랍니다. 언제쯤 잠잠해질까요?

날이 따뜻해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길따라 내려가면 매실나무들이 쭈욱 심어져 있구요.

요 매점이 개방되어 있으면 잔치국수라도 한그릇 했을지도 모릅니다.

테이블의 존재는 이를 위해서 있지요. 다음 시즌을 노려봐야겠습니다.

보고 있기만 해도 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푸릇푸릇한 느낌이 만연하달까요?

저는 여름의 새~파란 초록의 느낌보다 겨울동안 생명력을 모아뒀다가 따뜻한 봄이 오면 터뜨리게 되어 연두색의 푸릇푸릇한 느낌을 받을 때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뭔가 생명력을 받는 느낌이 들어요.

기차가 몇차례 지나갔는데 이쁘게 찍기가 되게 어렵네요..

사진은 쉽지가 않습니다. 셔터스피드를 어떻게 맞춰야할지 감도 안옵니다.

아직 남아있는 매화도 너무 이쁘게 매달려 있습니다.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까요. 요즘 이런게 너무 이쁜거같아요.. 아재감성. 말투도 그렇게 변하고 있는 듯 하구요.

아직 어린 소나무를 심어 오솔길도 조성되어 있는데 사진을 많이들 찍으셨어요.

한바퀴 돌고 올라오다가 또 기차 기적소리가 뿌우뿌우 들려서 돌아서서 찍어봤지만 원거리에서는 번들렌즈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따뜻하니 배도 살짝 꺼지고 너무 좋았어요. 

봄을 느끼니 스트레스가 풀렸습니다.

 

이제 다음주부터 벚꽃도 만개할텐데 타이밍 잘맞춰서 나들이 가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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