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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Time/섭식

21.10.23 울산 정자항 활어직매장, 카페 구유림

by 쿠디오스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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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방문했던 정자항 쪽 이야기를 더 해보려합니다.

21.10.23 울산 카페 더뷰 (tistory.com)

 

21.10.23 울산 카페 더뷰

안녕하세요. 드디어 주말이 되어 코에 바람좀 쐬려고 와이프와 함께 외출했습니다. 어디를 갈까 하다 울산의 정자항 쪽으로 달렸습니다. 굳이 고속도로 탈 필요도 없이 부산에서 국도도 잘 정비

koodios.tistory.com

어제 이 곳에서 저녁 식사 간단히 하고.. 오늘 먹을 회를 조금 사가기로 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방어철이라 방어는 조금만 더 있다가 먹기로 하고 밀치나 광어 조금만 사가서 가볍게 회덮밥이나 초밥을 만들어 즐기려고 "정자활어직매장"에 들렀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제 위드코로나 시기로 접어들면서 제한된 분위기보다는 좀 더 활기찬 모습인 듯 해서 좋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위에 대게도 많이 팔구요.. 예전에 아시던 분은 강구항이나 대게로 너무 유명한 곳 보다 이 곳의 대게가 더 맛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야 어디서 사건 대게는 잘 먹습니다. 없어서 못 먹죠..?

부산의 자갈치시장이나 신동아시장보다는 조금 규모가 작았습니다.

하지만 정문으로 들어서면 양측으로 쭈욱 가게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XX수산, XX횟집 등의 이름 보다 A-1, A-2, A-3, B-1, B-2, B-3 등 간단하게 구분되어 있어 더욱 편했습니다. 

어느 수산시장을 가건 호객행위가 심한데 오늘 방문했던 곳은 좀 덜한 느낌입니다.

 

한 곳을 선택해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무늬오징어를 찍으려 했는데 찍는 사이에 판매되서 사진을 못 남겼습니다..ㅎㅎ 참 맛있는 오징언데요.

대광어야 크면 클 수록 맛있고 더할나위 없으나 아무래도 가볍게 먹기엔 가격대가 조금 있고 둘이서 먹을거라서

밀치 1KG정도로 와이프와 타협했습니다.

물을 침처럼 뱉는 쥐치, 쥐치도 참 맛있습니다. 비싸서 그렇죠.. 쥐포로만 먹기엔 아까운 생선!

밀치 칸에 작은 방어가 뛰쳐나왔네요. 밀치 두마리해서 약 1.5KG 조금 넘게 달아서 2만 5천원에 구매했습니다.

확실히 배달시켜먹는 것보다 싸네요.. 오고가는 교통비가 있어서 그렇지 수산시장이 싸긴 쌉니다..ㅎㅎ

두 팩에 나눠 담아왔는데 나중에 집가서 한 팩 먹은건 안비밀입니다..

아이스팩에 넣어 포장을 받고 시장을 나섭니다.

 

해가 지면서 날도 다시 쌀쌀해지고 커피 한잔 후 집으로 돌아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정자항 바닷가를 따라 카페가 참 많이 있습니다. 예쁜 카페도 많아요.

그 중에 "구유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모님께서 알려주신 카펜데.. 참 좋았어요.

야외에도 정원이 예쁘게 정리되어 있고 테이블도 깨끗했습니다.

이 카페에도 별채가 있었구요.

메뉴판

가격이 착하진 않습니다. 관광지의 예쁘게 정돈되어 있는 카페가 그러하듯요.

그렇다고 사악할 정도는 아라고 생각합니다. 되도 안한 아메리카노 한 잔에 8천원 9천원 하는 곳도 되게 많으니까요..

우리나라 커피의 본고장?인 강릉의 커피장인 분들께서 운영하시는 카페보다 비싼 곳이 한 두곳인가요..

주문을 하고 가게를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가게 안에서 바깥을 찍어봤습니다.
후문으로 나가면 화장실이 있고 옆으로 또 테이블이 정돈되어 있습니다.

현대적이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겨서 더 좋았습니다.

이런 한옥이나 초가집 같은 걸 제가 좋아하나봐요. 한옥 민박으로 여행 떠나고 싶어지네요.

빵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 못 먹었어요. 장모님 말씀에 의하면 사람 많을 땐 빵을 트레이에 쌓아놓고 커피 기다리는 줄이 꽤 길게 늘어설 때도 있다고 합니다.

다행인지 저희가 갔을 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커피도 약 십년 십오년 매일매일 믹스, 원두 가리지 않고 마셔왔지만 저는 산미가 너무 강한 것 보다는 적절히 조화롭게 산미와 커피 향이 어우러지는 걸 더 좋아합니다. 구수한 건 다 비슷하게 구수한 것 같아요.

커피도 맛있게 먹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위 잠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집에 와서 결국 두 팩 중 한 팩을 먹었습니다.

선물받은 잔과 맛있는 술! 맛있는 안주!

"조선주조사"라는 술이 눈에 띄어 사봤습니다.

청주로 "청하"보다는 맛이 좀 약했지만 은은하게 퍼지는 맛이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무겁지도 않아서 

가격은 4천원 중반 정도로 기억합니다. 조금 비싸서 많이 사먹기엔 힘들 듯 하네요..ㅎㅎ

즐거운 토요일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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