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작업량이 늘어서 야근으로 글을 매일매일 못쓰고 있네요.. 금요일도 늦은 잔업..
그나마 어제 토요일은 조금 일찍 마쳐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얼마전까지 토요일 출근하는 친구들더러 아직도 토요일 출근하는 사람있냐고
놀려댔는데.. 제가 다시 이렇게 될 줄이야... 업보인 듯합니다.
아무튼 마치고 외출해 있던 아내가 오늘 저녁 와인 한잔? 하더라구요. 요즘 방영 중인 "갯마을 차차차"에서 와인이 먹고싶게 되었다고 하던데.. 저는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전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그렇게 즐기진 못합니다만 또 분위기는 그럭저럭 좋아해서 자리를 마다하진 않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좋다 싶어서 콜! 하고 지인도 한 명 부르고 해서 소소한 와인파티?를 열었답니다.
술을 못하기에 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더군다나 와인은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보고 인터넷 참조하여 몇 병 샀던 적이 전부입니다. 전문가 분들에 비해 와인 맛 표현이 현저히 모자랄 수 있다는 점 양해바랄게요!
늦게까지 마시다 정신차려보니 오늘 산 와인 1병 + 집에 있던 와인 1병 + 편의점 와인 2병 해서 4병이나 마셨었네요..
일단 첫 와인은 "파워스 피노누아 201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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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와인으로 포도 품종은 피노누아 입니다.
어플 Vivino 평점 3.6점으로 블랙베리, 자두, 체리 등과 담배, 오크, 초콜렛 등의 향과 맛이 어우러진다고 하네요.
직접 마셔보니 으음 그렇기도 한 것 같고..
무엇보다 적당한 산미가 좋습니다. 그러면서 튀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와알못에게는 딱 레드와인의 기본이 아닌가 하는 즐거운 와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다음은 친구가 집에 오면서 편의점에 들러 사온 칠레와인 "타라파카 까베르네 소비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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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고 역시 어플상 평점은 앞에 마셨던 파워스 피노누아보다 조금 가벼운 듯한 레드와인입니다.
저렴한 가격대로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가볍게 접하기에 좋은 듯 합니다.
너무 드라이 한 느낌도 없고 산미도 적당히 약해서 쉽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와인을 무슨 소주 처럼 벌컥벌컥 마셔대서.. 분명 처음엔 분위기 있게 즐기자고 했는데 막상 와알못들만 모여서 마시니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집에 있는 와인도 땄습니다.
"몬테 메디아노 비노틴토 2004" 입니다. 스페인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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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누구한테 선물 받은 거로 기억하는데 어디서 받은 건지 초저가 와인이라고 하는데.. 그냥 회사에서 저려미 와인 선물 돌렸던 것들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평점은 2.7로 낮은 편에 속하네요. 하지만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 맛이 아예 없는 것처럼 평이 있는데 제 기준에선 아예 없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앞에 와인들보다 살짝 가볍고 달았다고 생각됩니다.
산미도 약하고 꿀떡꿀떡 마시기에는 아주 부담없이 마실만한 와인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마지막은 또 편의점산입니다. 3병째 뭔가 아쉬워서.. 4병째를 따게 되었네요. 무려 2021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받고 1분에 1병씩 팔린다는 와인을 가져왔습니다.
"앙시앙땅 까베르네 쉬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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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품종이 까베르네 쉬라라고 병에 적혀있는데 어플에서 에러가 났던 건지 엉뚱한 품종인 소비뇽 블랑으로 올라가 있네요.. 사실 저 4병째 딸 땐 취기가 올라서 별로 신경 쓰지도 못했었습니다. 참고만 해주십시오..
'까베르네 쉬라' 라는 품종은 없구 '까베르네 소비뇽 + 쉬라' 품종을 혼합해서 저렇게 나왔다고 합니다.
앞에 마셨던 와인들과 아주 특별하게 차이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적당히 약한 산미와 드라이함, 바로 전 와인인 "몬테 메디아노"보다는 맛있었습니다. 가벼운 느낌도 아니었구요.
저려미 가성비 와인 4병을 모두 마셔보았는데요.
와알못에겐 4병 모두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 마실만 했고 부담없이 드링킹 할 수 있는 와인들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 파워스 피노누아가 가장 좋았습니다.
종종 이렇게 와인에 대해 글을 올리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더욱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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