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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취미/K-리그

수원 삼성 공격수 정상빈, 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적 후 그라스호퍼 임대

by 쿠디오스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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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 막 수원 삼성 정상빈 선수가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한 오피셜이 떴네요!

New signing heads on loan to Grasshoppers | Wolverhampton Wanderers FC (wolves.co.uk)

 

New signing heads on loan to Grasshoppers

Wolves have signed promising winger Jeong Sang-bin, with the young South Korean international joining Grasshopper Club Zurich on an 18-month loan.

www.wolves.co.uk

그라스호퍼 취리히의 유니폼

수원 삼성의 정상빈 선수가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팀이자 황희찬 선수가 속해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 후 취업 비자 획득을 위해 스위스의 그라스호퍼 취리히로 18개월간 임대 이적을 완료했습니다.

 

이적료는 약 16억정도로 울버햄튼은 언제든지 정상빈을 다시 팀으로 불러올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국내팀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생소한 선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02년생으로 아주 젊은 선수고 수원 삼성의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으로 173CM의 작은 키를 가진 최전방 공격수에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아주 탄탄한 하체를 가지고 코어힘이 대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골 결정력은 동 나이대 선수들 중에 탑급이라고 보구요.

스피드도 좋고 시야도 넓고 축구 지능 자체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현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인 벤투 감독도 만 19세의 정상빈을 성인 국대팀으로 콜업한게 아닐까요?

 

정상빈 선수가 정식으로 프로 계약을 맺고 데뷔 한 것도 2021년으로 K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원더골을 터뜨리며 슈퍼 루키가 나타났다고 같은 수원 삼성 소속인 강현묵 선수와 김태환 선수와 더불어 일명 "매탄소년단"의 한 멤버지요.

 

그라스호퍼는 울버햄튼 구단주의 아내가 운영하는 팀으로 스위스 취리히를 연고로 하는 팀입니다.

일본의 카와베 하야오라는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도 그라스호퍼에서 뛰다가 울버햄튼으로 얼마전 이적했는데 정상빈 선수도 잘 풀린다면 이와 비슷한 루트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왜 영국 프로팀으로 바로 진출 못하고 이렇게 임대를 보내냐면 워크퍼밋, 즉 취업비자 때문인데요.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비자 획득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취업비자를 축구 선수가 받으려면 최근 2년 동안 있었던 A매치(국가대표 대항전) 중 75% 이상을 출전해야 한다거나 이적료가 100억인가 이상을 기록해야 취업비자가 나옵니다.

 

K-리그의 세계적인 위상은 참 낮습니다.

미국의 프로 축구리그인 MLS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옆나라인 중국 1부 리그인 슈퍼리그보다 한 티어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취업비자 받기가 참 힘들죠... 

 

수원 삼성 팬분들은 많이 아쉬워들 하십니다. 특히 주전 미드필더 김민우 선수의 중국행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 개인적으로는... 정상빈 선수 부상당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보이면서 스위스에서 잘해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황희찬 선수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정상빈 선수의 2021 활약상을 감상하면서 마무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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