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용접을 하면서 몸이 안좋아지는게 확연히 느껴져 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에
다른 곳에서 스카웃 제의도 들어오고 채용 공고에 지원했을 때 서류 전형이 무난하게 통과되어 면접도 보게 되는 등 와이프와 상의 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직장을 떠나 또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직도 하고 잘될 줄 알았지만 제 몸이 못 버텨내니 어찌할 도리가 없네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그렇게 쉬면서 오늘은 어머니와 드라이브 겸 절에 들렸네요.
밀양의 '삼봉사' 입니다.
밀양 쪽에 유명한 사찰이 꽤 있어요. 표충사를 필두로 만어사, 여여정사 등 각각 특색이 있는 절이 많습니다.
오늘 방문한 삼봉사는 어디서부터 난 소문인진 모르지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 묘한 설이 있습니다.
입구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 지나치기 쉬울 듯 한데 표지판 보고 따라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많이 찬 날씨였지만 맑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규모도 커서 놀라웠습니다.
'봉안당'이라고 하여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지어져 있었고 '진신사리석탑'과 '대웅전'이, 우측에는 '지장전'이 서 있었습니다. '관음전'은 따로 없고 조그맣게 석불상만 볼 수 있었네요.
마침 사시예불 시간이어서 스님께서 기도 중이신지라 법당 안의 촬영은 하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여기는 뷰가 참 좋습니다. 근처의 만어사나 다른 사찰들도 뷰 좋은 곳이 많지만 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원한 느낌이 드시나요?
그리고 또 특이한 게 하나 있습니다.
두드리면 업장이 소멸된다는 크은 목탁입니다.
마음 같아선 하루종일 두드리고 싶었지만 적당히 두드리고 뒤로 했네요..^^
종무소를 지나쳐 뒤로 돌아가면
산삼을 들고 호랑일 거느린 할아버지 한 분.. 산신령이 우뚝 서 있습니다. 산삼이 키 포인트네요.
연못도 자그맣게 만들어 '용왕당'도 세워져 있습니다. 다양하게 불교 문화를 즐길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사찰 우측편으로 돌면 '삼성각'이라는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적혀 있었는데 상당히 추워서
그까진 오르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삼성각은 보통 재물, 수명, 운을 다스리는 신? 부처?를 모셔놓은 사당입니다.
다음엔 꼭 방문해봐야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이브하면서 들렀는데 생각보다 좋은 절이라고 느껴집니다.
다음에도 지나갈 일이 있으면 들러서 한 숨 돌리고 출발해야겠습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 관리 화이팅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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