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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취미/K-리그

K-리그 토막상식, "U-22 선수 의무 등록 및 출전 규정"

by 쿠디오스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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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리그 개막이 1주 앞으로 다가왔네요.

 

오늘은 K-리그 토막상식 하나 알아보고 가보겠습니다. 

바로 "U-22 선수 의무 등록 및 출전 규정"입니다.

 

선발 출전 명단에 반드시 1명 이상의 나이가 22세 이하인 선수를 넣어야하는 규정입니다.

게다가 2021년 시즌부터 교체 가능 인원도 3인에서 5인으로 늘었는데 이의 교체카드 5장을 다 쓰려면 무조건 U-22에 해당되는 선수를 투입해야 5장을 다 쓸수 있는 규정이기도 하지요.

 

이는 처음 2012년에 U-23으로 도입되었으나 코로나 시국으로 접어들면서 구단들의 재정악화와 방역지침 준수 등으로 인해 유망주들이 뛸 수 있었던 R리그(리저브리그) 운영이 중단되면서 U-22로 나이 제한이 완화되면서 바뀌었습니다.

 

처음엔 유망주들을 초반에 잠시 투입해 뭐 몇 분 뛰게하고 교체, 20분 뛰고 교체, 교체 투입으로 넣고 다시 얼마 뒤 교체로 선수를 바꾸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서 양날의 검이라고 말이 많았습니다. 자칫하면 선수 등록만 해놓고 방치될 수 있는 선수들도 있을테구요. 올 시즌도 그렇게 악용될 우려가 있는 소지가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래도 잘 운영된다면 어린 선수들이 프로 무대의 기회를 얻고 1부 리거로서 적응해 빠르게 성장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규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이적한 울산의 이동경 선수와 곧 이적할 오세훈 선수가 그랬고 수원의 정상빈 선수와 강현묵 선수, 김태환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며 이 규정의 장점을 보여줬네요. 울산이나 서울로 이적할 지도 모르는 광주의 엄지성 선수도 있네요.

덕분에 K리그1 팀들 뿐만 아니라 K리그2 팀들의 이적 상황도 많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U-22 카드를 제대로 활용해야하니까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아시아 축구 변방국으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부쩍 K리그에서 활약하여 바로 유럽의 중소 축구 클럽으로 이적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해외파 축구선수 출신으로는 차범근 감독부터 시작해서 짧게 짧게 해외 리그를 경험한 서정원 감독,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었던 때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인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이천수, 설기현, 안정환 등 많은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했지요.

뒤이어 박주영 선수를 비롯해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 윤석영, 지동원 등 K리그 선수들도 유럽의 강호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지금 시대는 손흥민 선수와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황의조 등 주전급으로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재성, 황인범, 작은 정우영과 더불어 얼마전 이적한 이동준, 이동경, 정상빈 선수 등 유망주거나 유망주였던 선수들도 대거 유럽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K리그에서 직행하는 선수가 아닌 선수들도 나열해 놓았습니다만 우리나라 축구 위상을 올렸던, 올리고 있는 선수들이라 적어봤구요. 이렇게 K-리그 팀들의 유망주들이 유럽으로 진출하여 전력 누수가 생긴다면 팬 입장에선 뼈아플 수 있습니다. 유망주 성장하는 것을 보는 맛으로 경기장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적당한 이적료를 팀에 안겨주고 떠난다거나 떠나서도 황인범 선수처럼 자신을 키워줬던 팀을 잊지 않고 꾸준히 피드백하며 K-리그 홍보?효과를 주는 선수들도 많기에 다들 인정해주는 부분이랄까요?

아무튼 U-22 규정에서 해외파 선수들까지 잡설이 길어져버렸습니다.

어떤 팀에 따라 U-22 자원은 최대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K-리그 팬이시라면 U-22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눈여겨보시고 그들의 포텐셜을 가늠해보시고 응원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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